"주문한 김치 박스에 살아있는 쥐…얼굴 탁 들더라" 기겁

입력 2023-01-06 17:44   수정 2023-01-06 17:45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주문한 김치 상자에서 살아 있는 쥐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업체 측은 배송한 아파트가 30년이 넘은 구축 건물인 만큼, 배송 이후 상자 틈으로 쥐가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다.

6일 YTN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A씨는 지난해 말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김치를 주문했다가 이같은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A씨는 "(배송용 보랭 상자는) 놔두고 상자만 들고 갔는데, 식탁에 올려놓고 칼로 자르고 뚜껑을 열었는데 뭔가 갑자기 '탁' 얼굴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심하게 놀란 A씨는 쥐가 상자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상자를 테이프로 둘러쌌다. 이후 고객센터를 통해 연락받은 업체는 1시간 만에 김치 상자를 회수해갔다. 회수해간 업체는 납품 업체로부터 김치를 먼저 사들인 다음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하고 있다고 한다.

업체 관계자는 "김치 상자에 쥐가 들어간 원인에 대해서는 자체 조사 중"이라면서도 "제조와 배송 과정에서 쥐가 들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고, 물류창고에 방역 체계도 갖췄기 때문에 살아있는 쥐가 상자에 들어갔다면 몰랐을 리 없다는 게 업체 측의 주장이다.

또 업체는 배송한 아파트가 30년이 넘은 오래된 건물이라서 배송 이후 상자 틈으로 쥐가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다만 쥐가 들어있던 김치 상자는 이른바 '찍찍이'라고 부르는 벨크로 방식의 보랭 상자에 담겨 아파트 14층 대문 앞에 놓여있었다.

A씨는 "업체가 제시한 보상안은 모두 거절했다"며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제보했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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